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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아내에게 쓰는 투자 이야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방법 - 이동평균선

아내에게 쓰는 투자 이야기 네번째


모멘텀 즉 추세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



우리는 앞서 모멘텀 투자란 무었인가? 라는 글에서


추세란 가격이 움직이던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 하는 관성의 힘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추세가 왜 형성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추세가 반전되기 전까지는 추세가 계속된다, 라는 추상적인 말 뿐이었죠?


앞선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추세 추종이란 시장에 순응하는 겸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차피 아무도 알 수 없는 

'추세가 언제 시작될지,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대하여 예측하려 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추세가 형성되었는지? 확실히 추세가 반전 되었는지?' 에 대해 집중 하는 것이 더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경험과 이해는 저 또한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이번 장에서는 추세를 감지하는 아주 간단하고도 쉬운 몇 가지 방법에 대하여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동 평균선


독자 타겟층이 아내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 차트나, 재미없는 수학 이야기 같은 건 안하려고 했지만 

모멘텀을 이야기 할 때 이동 평균선을 빼 놓을수는 없기에 부득이 차트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차트란 매일매일의 가격을 기록해서 아래 그림처럼 그래프를 만들어 놓은 것을 말합니다)



위 차트는 지금 제 계좌 내에서 제일 수익률이 좋은 S-oil우라는 종목의 차트입니다


위 그림을 가만히 보시면 붉은색 파란색 막대기들이 들쭉날쭉하게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보이죠?

이것은 그날 그날의 가격 움직임을 표현하는 그래프 입니다

파란색이면 전날에 비해 가격이 떨어진 것이고

붉은색이면 전날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것이죠


이 정도는 아신다구요? ㅎㅎ


그럼 붉은 푸른 막대 밑을 보시면, 얽혀있는 실 선 네 개가 보이시나요?

이것을 이동 평균선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화면에 있는 네 개의 선은 각각 5일, 20일, 60일, 120일의 이동 평균선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럼 대체 이 이동 평균선이란 것이 무엇이냐?


5일 이동 평균선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주가라고 종가 기준입니다)


5일 전 주가 : 1000원

4일 전 주가 : 1100원

3일 전 주가 : 900원

2일 전 주가 : 1050원

오늘 주가 : 950원


오늘을 포함한 직전 5일 동안의 평균 주가는?

1000원이죠

그렇다면 오늘의 5일 이동 평균은 1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어제의 5일 이동 평균은 어제를 포함한 직전 5일 간의 평균 주가였지요


이렇게 이동 평균선 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주가의 평균 값들을 연결해서 이어 놓은 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지요?


위의 5일 이동 평균선과 마찬가지로 20일, 60일, 120일의 이동 평균선도 그 기간 동안의 주가 평균을 선으로 연결해 놓은 것입니다


자, 그럼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5일 이동 평균선이란 위에 말한 것처럼 지난 5일 동안의 평균 주가를 연결한 것이었는데요

아무래도 5일 간의 평균이다 보니, 이것을 하루하루의 주가 그래프 보다는 조금 더 완만한 선을 그리겠죠?


글로는 좀 어려울 수 있으니까 그림을 보겠습니다


위의 두 선을 보시면 조금 더 거친 등락을 보이는 선이 1일 단위로 변하는 주가를 선으로 그린 것이구요

조금 더 부드러운 곡선은 5일 이동 평균선 입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부드러운 곡선이긴 하지요?

5일 이동 평균선은 5일 동안의 주가 평균이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주가 등락이 5분의 1만큼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20일 간의 주가 평균인 20일 이동 평균선이랑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평균을 잡는 기간이 길어지니 5일 이동 평균선에 비해서도 더 완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보이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하루 하루 오르내리는 주가의 등락이 20일동안의 평균 속에서 20분의 1로 희석 되기 때문이지요

60일로 늘리면 좀 더 완만해지면서 하루하루의 등락이 아닌 큰 흐름이 보이게 됩니다

이를 늘리면 늘릴 수록 더 큰 흐름이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이해 되셨나요?


그럼 이제까지의 내용을 돌이켜 보신다면 추세를 확인하는 첫 번째 지표로 이동 평균선을 꼽는 이유에 대해 살짝 감이 오시나요?



앞의 글에서는 추세에 대해서 '유의미한 기간 동안 방향성이 관찰되어야 추세가 형성되었다' 라고 하기로 했지요?



우린 이렇게 생긴 하루 하루의 등락으로 추세가 형성 되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긴 시간속에 주가의 흐름을 녹여내추세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

이것이 이동 평균선의 역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s-oil우 라는 종목의 차트를 보겠습니다


위에 표시된 3개의 이동 평균선은 각각 20일, 60일, 120일의 이동 평균선 입니다


제가 노란 형광펜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이 보이시나요?


최근 급격한 상승이 있으면서 세 줄의 이동 평균선이 모두 위로 고개를 든 모습이 관찰되죠

이동평균선이 가리키는 추세의 지표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 입니다

우린 이 선들의 방향성을 관찰하여 '지금은 상향 추세'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그건! 

추세가 반전될 때 까지ㅋㅋㅋ



다음 글에서는 추세를 수치화 하는 평균모멘텀스코어 라는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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