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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 일기

퀀트 투자자의 길

퀀트투자자는 많다

널리 알려진 마법공식만 해도 이미 전 세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시도하고 있을 것이다

짐작이지만 국내에만 국한시켜도 퀀트투자자는 수천~수만에 달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전략을 모방 추종하는데 그칠 것이다

그리고 또 그들 중 대부분은 퀀트 전략의 침체기를 넘어본 적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Snek의 강환국님 말대로 100에 100수익이 나는 전략 따윈 없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애널리스트며 펀드매니저가 왜 필요한가


100에 7~80번만 이겨도 큰 부를 쌓는다

하지만 그 2~30의 패배는 진짜 투자자와 추종자를 걸러내는 시간이 된다

퀀트투자는 결국 전략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기 확신이 없으면 버틸 수 없다


결국 그 믿음은 공부와 성공적 경험에서 나온다


수많은 퀀트 투자자들 중

직접 raw 데이터를 가공하고

프로그래밍을 해 백테스팅을 돌려보고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보고

선진 증시의 선배들이 남긴 인사이트풀한 논문을 읽으며 공부하는 진짜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는 분야이기에 아직 가본적 없는 길에 대한 막막한 두려움이 있었다


28살이란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은 나이다

두렵다고 피하면 정말 늦을까 봐

이제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일단 R 프로그래밍을 배워봐야겠다

17년엔 바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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