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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 일기

모르면 두렵고 알면 두렵지 않다

최근 gkl 하락폭이 컸다

쭉쭉 오르는 코스피지수를 보자니 더 심적 부담도 있었다


물타기 작전 지옥 끝까지 매매법으로 평단가를 낮추고 있긴 하지만 반등 없이 내리꽂는 주가는 비중 조절할 틈도 주질 않았다


어느덧 목표비중 20%를 크게 넘기고 30%까지 비중이 커지니 더 이상 추매해도 전처럼 평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


고작 6%의 평가손이지만 걱정이 됐다

우선 다른 종목 대비 비중이 너무 컸다

제일 맘에 드는 s-oil우도 11%쯤인데

지나치게 커진 gkl은 6% 평가손으로도 포트 전체 수익률을 갉아먹고 있었다


어서 내 평단가까지 반등을 줘야 다시 적정 비중으로 털어낼 텐데 이러다 그냥 계속 내리꽂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됐다

그러다 보니 종목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렸다


이대로 봄까지 반등이 없으면?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후 불확실성이 소멸되면 추가 매집해 비중 완성 시키기로 한 애초의 계획이 몽땅 틀어지면?

가치투자라며 손절을 배우지 못한 것이 문제인가?

수급이 꼬였다 당분간 풀릴 기미도 안 보인다 어쩌지?






별에 별생각이 다 들면서 부화뇌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펀더멘탈 재점검에 나섰다

지금의 하락 원인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4분기 실적에 대해 추적했다



그 결과


시장의 우려는 옳다 하지만 본질적인 투자 아이디어에 훼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가격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적정 가격이겠지만 기업가치의 훼손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역시 가치를 안다는 것은 이토록 중요하구나 새삼 깨닫는다


모르는 것이 두려운 것이고 알면 두렵지 않다


오늘 또 한가지 가르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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