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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분기 보고서

2017년 1분기 크게될 포트폴리오 운용 보고서

애초에 월간 보고서를 작성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매매가 잦은 편이 아니고 사실 한 달마다 기업 특성이 크게 변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분기별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크게될 포트폴리오 1분기 수익률은 7.33%로 거의 코스피의 BM만큼 해주고 있습니다 



대신 특이점은 본 포트폴리오는 포트폴리오 리모델링을 앞두고 2월 초부터 많은 종목을 현금화 시켜서 약 50% 넘는 현금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50%의 현금 비중으로도 코스피 만큼의 수익률을 추종한 것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17년 1분기 결산 시점 보유 종목으로는 위와 같이

s-oil우

서연이화

하이록코리아

엠케이전자

KT

이마트

GKL 등 입니다


여기서 특히 인상적인 종목은 최근 포트의 수익률을 혼자서 견인하고 있는 S-OIL우 라는 효자 종목입니다


작년도 실적이야 1분기부터 계속 좋았고 당연히 고배당을 기대하긴 했습니다만 항상 보수적으로 계산해야 실망이 덜하기 때문에 약 7~8.5% 배당을 기대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시가배당율 10%가 넘는 배당 서프라이즈를 터뜨릴 줄이야...


그에 화답하면서 주가는 지난 3주간 이렇다 할 조정도 없이 고공 행진 중이며 단기간에 20%도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s-oil에 대한 짧은 코멘팅을 하자면 지금보다 2년 후가 더 기대 되는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설비 공사가 끝난 후에는 정말 주당 8000원 이상의 배당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단기간에 급등을 했기도 하고해서, 해당 종목을 계속 보유해야 할지 매도 한다면 매도 타이밍은 언제가 좋을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엔 생전 안보던 차트까지 펼쳐 놓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평선을 보면 5일 20일 60일 120일 몽땅 다 고개를 들고 상향 추세로 예쁘게 정배열 되어있습니다

다음 증권에선 매물대 분석이란 지표가 있더라구요 아주 아주 편리하네요


지난 1년간 주가는 5만원대를 횡보 하면서 주요 매물대를 보면 거의 6만원 미만에서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당 서프라이즈 발표가 있었던 지난 13일 거래량이 크게 폭발하면서 손 바뀜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난달 13일 종가가 64900원이었고



그날 거래 동향을 분석해보면 외국인이 팔고, 기관이 샀네요

그리고 외국인이 던진 나머지 물량은 개미가 받아 먹었겠군요... (개미 순매수는 강력한 악재라는데..)


그 후로도 기관은 꾸준히 매입하고 있고, 외국인은 갈팡질팡 하고 있으니 향후 추이가 기대되네요

일단 이평선의 추세는 아직 분명하게 살아 있는것 같은데


지금 78000원에 달하는 주가는 주요 매물대 보유자들이 수익 구간임을 의미하는데요

개미가 크게 받아 먹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사상누각의 수익 구간인 것 같아 불안하긴 합니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이기도 합니다 

그냥 딱 적정 가격이라고 보입니다

최근들어 생각이지만 가치 투자자도 차트나 수급 분석을 아예 배제하기 보다는 좀 더 유연한 사고로 접근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한 가지, 이번 상승을 통해 본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이 굉장히 많이 줄었는데요

이번 폭등의 주된 원인이 배당이었음을 상기해 본다면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인 듯 합니다


단기적인 접근으로 본다면 밸류에이션으로는 당장 제 가치를 받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 강력한 추세가 살아 있기 때문에 가치 이상의 버블을 만들어 준다면 감사히 즐길 생각입니다


다만 18년 이후의 설비 투자가 끝난 이후는 정말 기대가 되는 종목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직도 매수 할만 하다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애증의 서연이화


1년 반째 주주로 함께하고 있는데 밸류 트랩이 깨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역시 가치투자자의 제일 큰 문제점은 '너무 일찍 산다' 라는 것이라는 말이 공감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말 너무너무 싼 종목이기 때문에 기다려줄 생각입니다


세번째는 하이록코리아


역시 이녀석도 너무 일찍 산것 같습니다

물론 이 매수시점에서의 제 생각은 '나는 진성 가치투자자다' 라는 종교적 신념으로

당연히 가치투자자가 산거면 3년은 죽쒀야 정상 아닌가? 18년부터 한번 보자 라는 요상한 아집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하이록코리아의 일시적 부진 또한 극복할 수 있는 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 종목입니다 


네번째는 엠케이전자


최근 코스닥 중소형주의 부진과 함께 해당 종목도 추세가 무너진듯 합니다만

이 녀석은 2차전지의 핵심 재료중 하나인 음극활물질 이라는 재밌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잠재된 폭발력이 크다고 생각해서 보유 중입니다

언제 터지더라도 터지기만 한다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KT


정말 싼 종목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참 밸류트랩의 최고봉이기도 한 KT입니다


대표적인 땅부자 자산주 KT

통신회사에서 부동산임대업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었는데, 

새 정부에서는 뉴스테이를 폐지할 계획인 것 같아 조만간 다시 밸류에이션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실적이 턴하면서 배당 또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약간의 수익구간 이지만 그것보다도 조금씩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있어 기쁩니다



여섯번째 이마트


이마트가 한창 쿠팡과의 치킨게임을 할 때 당시

저는 시장이 쿠팡을 너무 고평가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지속적인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불가능한 시스템을 운영중이었고

밑 빠진 독에 물 붇기를 언제까지 계속할 수 없다면

결국 치킨게임의 승자는 이마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매수했습니다


결국 투자 아이디어대로 소셜커머스는 고사하고 있고

이마트의 HMR 피코크와 PB 노브랜드는 역시나 기대대로 승승장구 하는 모습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정말 위에도 말한것 처럼 수익보다 기쁜 것은 나의 투자 아이디어를 시장이 인정해 줄 때 아닌가 싶습니다



일곱번째 GKL


최근 사드 문제로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만

진성 가치투자자라면 정말 좋은 매수 기회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실질적 카지노 수입원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절대고객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더 벌리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리스크로는 역시 조만간 개장할 파라다이스 시티를 꼽지만

저는 이 또한 실질적 경쟁자가 못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시장이 이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분명 수익으로 화답할 것이라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좀 더 자세히 써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1분기 운용 보고서는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2분기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